수료자 보증신청시 100% 보증지원
지방 창업자들은 상대적 기회 박탈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기술보증기금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문강좌 및 컨설팅 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방 창업자들의 기술보증지원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사하갑)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년간 컨설팅 사업 총 2089건 가운데 절반 이상(50.1%)이 서울·경기에서 시행됐고 같은 기간 전문강좌 사업(벤처창업교실, 청년·기술창업교실) 총 30건 중 24건(80%)이 서울에서 시행됐다.
지역별 컨설팅 사업 지원 비중은 △경기 572건(27.4%) △서울 475건(22.7%) △부산 145건(6.9%) △경남 137건(6.6%) △대전 120건(5.7%) △경북 103건(4.9%) △인천 93건(4.5%) △대구 78건(3.7%) △충남 74건(3.5%) △전북 59건 (2.8%) △충북 55건 (2.6%) △강원 54건 (2.6%) △광주 49건 (2.3%) △전남 38건 (1.8%) △울산 28건 (1.3%) △제주 9건 (0.4%) 이었다.
전문강좌 사업의 경우 △서울 24건(80%) △부산 3건(10%) △광주 1건 (3.3%) △제주 1건(3.3%) △충남 1건(3.3%)순이었다.
[자료=최인호 의원실] |
기보가 컨설팅이나 전문강좌 교육을 수료한 기업 및 지원자에게는 100%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교육사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기술보증의 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인호 의원은 “수도권의 창업 수요가 지방보다 많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편중돼있는 상황” 이라며 “지역소재 창업자들의 보증지원 기회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전국 57개 지점을 통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