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를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야구 용품업체 롤링스는 5일(한국시간) 2018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에서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수상자 1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지션별로 타격을 제외한 가장 뛰어난 수비를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는 감독, 코치들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제공한 수비 지표를 종합해 선정한다.
잭 그레인키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그레인키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4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다.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통산 9번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은 몰리나는 4년 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차지했다. 최근 5년 사이 무려 4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같은 리그 좌익수 부문 수상잔인 앨릭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은 통산 6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은 고든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환의 소속팀인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런 아레나도는 데뷔 첫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 맷 올슨, 3루수 맷 채프먼(이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 레드삭스)는 데뷔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유격수 닉 아메드(애리조나)와 좌익수 코리 디커슨(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처음으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와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가 나란히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공동 수상자가 나온 것은 역대 4번째다.
◆ 2018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괄호 안은 소속팀과 수상 횟수)
▲아메리칸리그
포수 :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5회)
1루수 : 맷 올슨(오클랜드‧1회)
2루수 : 이안 킨슬러(보스턴‧2회)
유격수 : 안드렐톤 시몬스(에인절스‧4회)
3루수 : 맷 채프먼(오클랜드‧1회)
좌익수 :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6회)
중견수 :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1회)
우익수 : 무키 베츠(보스턴‧3회)
투수 : 댈러스 카이클(휴스턴‧4회)
▲내셔널리그
포수 :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9회)
1루수 : 앤서니 리조(컵스‧2회),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1회)
2루수 : DJ 르메이유(콜로라도‧3회)
유격수 : 닉 아메드(애리조나‧1회)
3루수 :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6회)
좌익수 : 코리 디커슨(피츠버그‧1회)
중견수 : 엔데르 인시아르테(애틀랜타‧3회)
우익수 : 닉 마카키스(애틀랜타‧3회)
투수 : 잭 그레인키(애리조나‧5회)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