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곡동차고지~서울시청 405번 수소버스 1대 투입
내년 7대 추가 시범운영 후 확대 계획
서울시, CNG 개질식 수소충전소 국내 최초 구축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가 전기버스 도입에 이어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친환경 수소버스를 운행한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시내버스 405번 정규노선에 수소버스 1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7대를 추가적으로 시범운영한 후,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05번 수소버스는 양재동 소재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후 염곡동 차고지부터 서울시청까지 하루 4~5회 운행한다. 1회 충전으로 하루 종일 운행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상에 수소버스가 표시돼 도착시간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수소 충전소 구축에도 나선다. 현재 2개소가 2021년 6개소까지 확대된다. 수소버스뿐만 아니라 수소승용차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구축되는 4개소 중 1개소는 ‘CNG 개질식 수소충전소’다. CNG(천연가스)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로 서울시내에 구축된다. 시는 기존 설치된 수소충전소와 달리 충전소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공급해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가격도 좀 더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친환경 전기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올해 말까지 1711·3413·6514번 노선에 전기버스 총 29대를 투입해 2025년까지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수소버스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가 미래차 혁신성장의 가교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30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민관 협력을 통해 2020년 본격 양산체계를 갖추고 2022년까지 총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