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당내 반대기류로 차기 하원의장 복귀에 빨간불이 켜졌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펠로시의 재선에 반대해 온 브라이언 히긴스(민주당·뉴욕) 의원이 그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히긴스 의원은 더버팔로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시행 중인 노인의료보험제도 ‘메디케어’를 차기 의회의 최우선과제로 두겠다는 펠로시 대표의 약속에 그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히긴스 의원은 앞서 펠로시의 의장 복귀 반대 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펠로시는 지난 20일 유력한 경쟁후보로 꼽혔던 마르시아 L. 퍼지(오하이오) 하원의원의 지지도 얻어냈다. 펠로시는 선거 감독기구 역할을 할 특별 소위원회를 조직하고, 흑인의원 모임 ‘블랙 코커스(CBC)’의 의장을 지낸 퍼지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펠로시 대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 역임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원내대표로서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유력한 차기 하원 원내대표로 거론되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펠로시는 도전에 직면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및 당선인 16명은 지난 19일 ‘젋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일부 의원 사이에서 펠로시에 반대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긴 하나 아직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이는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원의장 후보 선출대회는 오는 28일, 하원 전체 투표는 내년 1월 초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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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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