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을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전반에 아르연 로번의 연속 두 골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한 골을 묶어 3대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에는 레반도프스키와 프랑크 리베리의 추가골이 더해져 스코어를 벌렸다.
정우영(19)은 뮌헨이 5대1로 이기고 있던 후반 35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돼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이 1군 데뷔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999년생 윙포워드인 정우영은 인천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으로 2018년 뮌헨 19세 이하팀에 합류했다. 연령별 팀과 2군에서 꾸준히 활약하던 그는 올 시즌 1군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뒤셀도르프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날 정우영은 한국인으로서 9번째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정우영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주인공이 됐다. 박지성과 이영표, 손흥민 등 쟁쟁한 선배들의 데뷔 기록을 크게 앞당기며 19세에 꿈의 무대를 밟았다.
특히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보다 2년 더 빠르게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해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 21세였던 2013년 9월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데뷔했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우영은 7차례 볼을 만지며 1번의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평점 6.1점을 줬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4승1무 성적으로 조 1위를 기록,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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