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보수대통합 위해 활짝 문 열 것...당 대 당 통합도 검토"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8:41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18:41

"계파 프레임서 벗어나...분열이 아닌 통합 선택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일단 당 내 의견부터 모아야"
"내년 조기 전당대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언급
"당 내 통합 이뤄낸 뒤 보수대통합 이뤄야" 소신 밝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다. 나 의원은 "한국당이 과거의 계파 프레임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11일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나 의원은 총 투표 수 103표 중 68표를 득표해 최종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은 정용기 의원이다.

이날 선거 직후 기자간담회를 가진 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더 이상 예전의 계파 프레임에 갇혀있지 않고 미래를 선택했고, 선거 표수에서 결과가 보여지듯 통합의 단초가 마련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자유한국당의 선택은 과거가 아닌 미래, 분열이 아닌 통합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18.12.11 yooksa@newspim.com

"여당과 협상하면서 도울 것은 돕고 반대도 분명히 할 것"

나 원내대표는 "좌우 정당이 균형을 맞춰 가야 하는데 그동안 저희 우파 자유한국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데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그 부족함을 채워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첫번째가 대안정당이다. 반대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협상하고 도울 것은 돕고 안되는 것은 저희가 반대하는 모습을 분명히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아직 국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산적한 현안이 많다. 화합하면서 앞으로 국회 내에서 저희가 지켜야 할 것, 막아야 할 것을 분류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구제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야3당에 대해서는 "일단 한국당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나 원내대표는 "두 분 야당 대표님께서 단식하고 계시는데, 하루빨리 이 상황이 정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구제 개편은 그 어떤 의견 수렴도 하지 않았다. 당 의견수렴을 먼저 한 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정치개혁특위가 12월 말까지 활동 시한인데,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급하게 활동시한 안에 하기보다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해 천천히 논의하며 풀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된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11 yooksa@newspim.com

"개인적인 소신은 집단지도체제, 보수대통합 위해 활짝 문 열어야"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현안인 2월 전당대회 및 보수통합과 관련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2월말 전당대회를 앞당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강특위 활동경과를 보면 당협위원장 재임명 절차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전당대회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당 지도체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소신은 집단지도체제이지만, 다양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보수대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활짝 문을 열어야 한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바른미래당 의원님들 중 몇 분이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당 입당을 희망하신 것으로 알고있다. 당 대 당 통합도 생각해야겠지만, 우리 당과 큰 가치를 같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어느 세력과의 통합보다 우리 당이 정통 보수정당으로서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정상적인 모습을 갖춰 많은 신뢰를 받게 되면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면서 "당 내 통합부터 시작해 보수가 통합되는 것이므로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보수통합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