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30·40대는 오히려 지지율 오르며 결집하는 양상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논란에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호남은 오히려 70%까지 오르며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21~23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에 물은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1.4%p 하락한 47.7%(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25.5%)로 24일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44.9%(매우 잘못함 27.6%, 잘못하는 편 17.3%)였다. '모름/무응답’은 2.1%p 증가한 7.4%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부정평가 역시 내리며 긍정평가 우세 양상이 3주째 지속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가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명을 본격화한 이후 호남에서 70%대로 결집하고, 30대와 40대가 60%대 전후로 상승하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봤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8일 일간집계에서 48.8%(부정평가 45.5%)로 마감한 후,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합의와 손혜원 의원의 민주당 탈당 소식이 전해졌던 주말을 경과하며 21일에는 47.0%(부정평가 46.8%)로 내렸다.
이후 문 대통령의 '재난에 준한 미세먼지 대처' 국무회의 발언 보도가 있었던 22일에는 47.4%(부정평가 45.3%)로 오른 데 이어, 손혜원 의원의 목포 기자간담회가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23일에도 47.9%(부정평가 44.5%)로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30대와 40대, 무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
(TK),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은 41.7%로 9.6%p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43.2%로 4.1%p 올랐고 광주·전라는 70.4%로 2.3%p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6%p 하락하며 46.9%를 기록했지만 30대와 40대는 각각 6.3%p, 3.1%p 오르며 59.4%, 63.0%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82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