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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 다지는 김상조·지철호…새 '조직 퍼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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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위원장 "지철호 7일 업무복귀"
'재벌·기업 저격수' 협심 플레이 잇나
조직인사도…신임대변인 '법 능통'
기업집단국 등 핵심에 에이스 바통
설 연휴 후 조직 퍼즐 '새출발 시너지'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무죄 선고를 받은 지철호(행시 29회) 공정거래부위원장의 설 이후 업무복귀가 예고되면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협심(協心) 플레이가 주목된다. 특히 파견교육으로 교체된 핵심 요직에 베테랑 국장을 앉히는 등 본격적인 강공 드라이브가 펼쳐질 전망이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오는 7일 지철호 부위원장의 업무복귀가 예고되면서 속속 조직 내 인사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1일 김상조 위원장은 법원의 무죄 선고 하루 만에 지 부위원장의 업무복귀를 조치한 바 있다.

지 부위원장의 업무복귀를 알리던 1일에는 공교롭게도 조직 내의 국·과장 정기 인사도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띠는 인사로는 핵심 멤버 중 한 곳인 공정위의 ‘입’이다.

공정거래법·소비자관련법 능통자로 통하는 조홍선 국장이 신임 대변인에 자리하는 등 김상조식 공정경제를 알릴 소통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좌)·지철호 공정거래부위원장(우) [뉴스핌 DB]

공정위의 입을 대변할 조홍선 국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5년 건설교통부 법무담당관실에 있던 그가 공정거래 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때는 1997년 9월이다. 당시 공정위 법무담당관실을 시작으로 행정법무담당관실, 심판관리관실, 송무담당관실을 거치는 등 관련법 업무에는 정통한 인물이다.

2001년에는 경쟁국 공동행위과부터 2006년 카르텔조사단 카르텔정책팀, 시장감시본부 등 각종 조사업무를 두루 역임한 실력파다. 2009년에는 소비자정책국 약관업무와 2014년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더욱이 김상조 위원장 취임 이후인 2017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평가하는 ‘가습기살균제 태스크포스(TF)’의 간사를 맡는 등 공정성 확립에 감시안테나를 세운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신임 대변인

뿐만 아니다. 추락한 공정위의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투명성, 내부통제, 공직윤리 등의 ‘공정위 신뢰제고 방안’도 그의 작품이다.

조 국장은 지철호 부위원장의 업무복귀일인 7일부터 본격적인 소통업무에 나선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과 소비자관련법 등 공정위 업무에 정통하고 뛰어난 소통능력과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핵심 요직 중 재벌개혁을 전담하는 기업집단국에는 조직 내 ‘조사 에이스’로 통하는 김성삼 국장(35회)이 맡는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초대 국장인 심봉삼에 이어 김성삼 국장이 자리하면서 올해 ‘재벌 저승사자’의 원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갑질 사건과 개선 정책을 두루 펼칠 기업거래정책국의 뉴페이스로는 유연한 리더십과 세밀한 업무 스타일의 소유자인 윤수현(36회) 대변인이 자리한다. 쏟아지는 사건 처리로 업무 강도가 높은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장에는 ‘공정위 브레인’인 정진욱(36회) 국장이 맡는다.

정 국장은 2017년 기업거래정책국 시절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대표적인 인물이다. 당시 신고에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인 직권조사로 위법 기업의 적발률을 높이는 ‘기술 유용행위 근절 대책’을 추진했다.

설 이후 인사 퍼즐도 주된 관심사다.

이번 설 전 인사가 교육파견자로 인한 바통터치이나 설 이후 인사의 향배는 승진을 통한 세대교체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1급 상임위원 자리가 공석이다. 임기 2년을 남겨두고 지난달 14일 장덕진(31회) 상임위원이 용퇴(勇退)하면서 후배들의 승진 길이 열렸다.

차기 상임위원 후보군에는 행시 33~34회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송상민(33회) 소비자정책국장, 김재신(34회) 경쟁정책국장, 김형배(34회) 카르텔조사국장 등이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김상조 위원장이 지철호 부위원장에 대해 2월 7일자로 업무 복귀토록 조치한 상태”라며 “업무 복귀 조치가 하루 만에 결정된 것은 이미 ‘협심’을 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협심’ 플레이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철호 부위원장의 복귀를 알리던 1일 신임 대변인부터 주요 핵심 간부 인사가 발표됐다”며 “공석인 1급부터 나머지 인사 퍼즐도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어 설 연휴 이후 김상조·지철호의 협심 플레이를 통한 조직 ‘새출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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