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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논란 휩싸인 황교안...정우택·오세훈 “황의 한계...계속 시달릴 것”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11:55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3:44

8일 유영하 변호사 방송 인터뷰 후 후폭풍
정우택 "황은 과거·잠시의 바람·미숙함·친황 원할뿐"
오세훈 "제1야당 대표 후보가 이런 약체후보라는 사실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으로 ‘친박’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해 주요 당권 주자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 목소리로 이 점이 황 전 총리의 한계라며,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끊임없이 과거 문제에 발목 잡힐 후보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의원 등과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9.01.03 yooksa@newspim.com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황교안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말로 시작하며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의 미래도, 대안도, 친박도, 참신함도 아닌 과거며, 잠시의 바람이며, 미숙함이며, 친황을 원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또한 황 전 총리에게 한국당과 이번 전당대회는 대권으로 가는 지렛대일 뿐이며, 헌신과 희생 없이 기회만을 노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너무나 불확실하다. 오히려 한계가 더 일찍 올 수 있다. 그래서 후회가 바로 밀려올 수 있다”며 “당을 단결하고 혁신하면서 보수대통합에 나서야 하고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 실정에 대해 원내외가 동시에 병행해 투쟁해야 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도 동시에 갖춰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황 후보는 아직 미숙하고 불안한 후보라고 단언한다. 이러한 황 후보에게 아직 당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그래서 나는 만류했고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오 전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유영하 번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한국당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 당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다시 퇴행한다는 현실이 암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박근혜가 좋아하는 진짜 친박이냐의 논란 속에 빠져든 황교안 후보! 이것이 황 후보의 한계”라며 “황 후보는 앞으로 이런 식의 논란으로 끊임없이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전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 후보가 이런 논란에 휘둘릴 약체후보란 사실이 안타깝다. 이러한 논란 자체가 서글픈 현실”이라며 “이제 대한민국 정당은 인치가 아닌 가치, 특정인이 아닌 시스템, 그리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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