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69·매사추세츠)이 9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워런 의원은 이날 보스턴 북서부 로렌스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공정한 임금·의료보험 개선'이란 자신의 주요 선거 공약을 내걸며 "이는 우리 일생일대의 싸움이며 꿈을 이루는 것이 가능한 미국, 모두를 위해 일하는 미국을 건설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런 의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앙숙' 관계다. 2012년 그의 첫 상원 선거 유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원주민 혈통이라고 주장한 그를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했고, 2016년 대선 당시 워런 의원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한 날선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까지 그를 포함한 다른 민주당 여성 의원들로는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등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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