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순자산액 확대
MMF 15.6조 늘어...자금유입 규모도 1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1월말 주식형펀드 등 전체 펀드 설정액이 작년말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유형별 순자산 변동 및 유출입 현황 [자료=금융투자협회] |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57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1%(22조6000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6조4000억원 증가한 8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7000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음에도 국내외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하며 순자산 가치는 오히려 증가했다. 실제로 국내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이 작용하며 전월 대비 8% 상승했다.
채권형펀드 역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언급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체 순자산액이 105조7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는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단기금융상품인 MMF도 15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순자산액이 전월 대비 15조8000억원 증가한 10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파생상품 순자산액이 1조5000억원 증가한 48조7000억원, 부동산펀드 순자산액은 9000억원 늘어난 78조1000억원을 시현하는 등 전 영역별로 고르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금유출입에서는 MMF가 15조6200억원 늘어 전체 펀드 자금 유입액 17조9520억원의 87%를 차지했다. 증권(9750억원), 부동산(9130억원), 특별자산(6150억원), 혼잡자산(5420억원) 역시 증가세를 보였고 파생상품만이 유일하게 4590억원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