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희중 "北, 장충성당 복원 묻더라", 문대통령 "속도 내자구요?"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15:29

18일 청와대서 문대통령·종단 지도자들 오찬 간담회
김 대주교 "유엔 안보리 등 문제 언급…南 최선 다하고 있다고 설명"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북한에서 열린 민간행사에 참석한 김희중 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충성당 복원에 대한 북측의 기대감을 전해 주목된다.

김 대주교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에 참석, 문 대통령이 “금강산 다녀오셨죠, 북쪽은 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왜 공사를 안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속도 내자고요?”라고 다시 묻자, 김 대주교는 “(북측에) 문제가 많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관한 문제가 커서 남한은 샌드위치처럼 낀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와 환담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주교가 말한 ‘공사’는 평양 유일의 성당인 장충성당을 지칭한 것이라고 한다.

한 부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주교는 장충성당이 벽에 금이 가는 등 복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관련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주교들이 평양을 방문해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기를 바란다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주교는 또 “제가 그들(북측)에게 강조했던 것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는 길에 역풍도 있을 것이고, 또 어려움도 뒤따를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남과 북 서로 간의 신뢰 관계만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종교인들과 남측의 종교인들이 자주 만나야만이 서로 의사소통이 왜곡되지 않고 잘되지 않겠는가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장충성당은 북한의 유일한 카톨릭 성당이다. 1988년 3월에 착공해 9월에 완공됐다. 250석 규모의 회중석에 제단과 제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로마 교황 특사 일행이 방문해 성당 축성식을 거행하고 첫 미사를 열기도 했다. 신부와 수녀는 없고 신자 대표 2명이 매주 일요일 미사를 진행한다. 북한의 가톨릭 신자 수는 30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충성당은 완공일 기준 30여년이 지난 지금, 건물이 노후화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지 보수에 있어 북한 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앞서 7대 종단 수장들과 시민단체, 양대 노총, 여성·청년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와 취재진으로 꾸려진 251명의 방북단은 지난 12~13일 금강산에서 열린 ‘2019 남북새해맞이모임’에 참석했다.

아울러 방북단에는 국회의원들도 포함됐다. 노웅래·설훈·심기준·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영철·민주평화당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북측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재개, 개성공단 재가동을 비롯한 남북 간 경제협력 사안과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 남북교류 사업 등과 관련해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