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MWC19] "상상이 현실로"...이통사가 미래 건 5G 신사업은?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09:53

이통3사, 바르셀로나 현지에 대규모 전시관 준비 완료
VR, 드론, 암호 보안 등 각사 특화 기술 전면 내세워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선 이통3사가 추진 중인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신사업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내달 상용화를 앞둔 5G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모바일 지형도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국내 이통사들 역시 전통 사업 부문인 무선사업보다 5G 기반 신사업에 미래를 걸고 있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대표되는 실감형 미디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보안, 양자암호 등 이통사가 추진 중인 신사업들이 이번 MWC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이통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일제히 바르셀로나 전시 현장으로 향한다.

MWC19 현장 KT 전시부스 조감도 [이미지=KT]

21일 이통 3사에 따르면, 각 사는 VR 등 실감형 미디어를 비롯해 5G 드론, AI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율 주행, 암호 보안 등 자사 특화 신기술들로 바르셀로나 현지 전시관 구성을 마쳤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은 △5G 드론인 '스카이십'(Skyship)'을 비롯해 △5G 리모트 콕핏(Cockpit)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의 존(Zone)으로 구성했다.

5G 스카이십 존에선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고, 5G와 결합해 공중에서 촬영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MWC에 단독 전시관을 구축했다. 전시관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꾸렸다.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이다. 제3홀은 SK텔레콤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보다폰 등 유수의 글로벌 ICT 기업들이 앞다퉈 기술을 선보이는 MWC 최대 격전지다. 이곳에서 SK텔레콤은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하는 형태의 체험관이다. 예를 들어,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가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B2B 분야에서 △로봇 원격제어를 비롯해 △스마트드론 △지능형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B2C 분야에선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를 비롯해 △AR △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MWC19 현장 SKT 전시부스 조감도 [이미지=SKT]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사 CEO의 글로벌 5G 외교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MWC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는 황창규 KT 회장은 삼성전자 등 국내 파트너사를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등의 전시관을 방문,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몇년간 MWC와 CES 등 대규모 글로벌 박람회에 모두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현장 외교전을 펼쳐왔다. 올해는 박 사장이 한국을 대표해 GSMA '보드미팅'에 국내 기업 경영자 중 유일하게 참석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MWC가 글로벌 ICT 업계 데뷔 무대다. MWC 기간 하 부회장은 글로벌 통신사업자의 경영진과 두루 만날 예정이다. 미국 버라이즌과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과 만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