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트럼프 트윗에 급락…WTI 3.1%↓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05:36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05:3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올리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상승하던 유가는 하락 전환해 낙폭을 크게 늘렸다. 시장에서는 원유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이날 트윗이 매도 구실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8달러(3.1%) 내린 55.48달러에 마감해 지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2.36달러(3.5%) 하락한 64.7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OPEC 압박 트윗 이후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유가가 너무 높이 오르고 있다”며 “OPEC은 제발 진정하라”고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는 높은 가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취약하다(fragile)”고 덧붙였다.

이날 트윗은 OPEC이 두 달간 감산을 이행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최근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추세적인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 주말 WTI는 배럴당 57.81달러까지 올랐고 브렌트유도 67.73달러로 상승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오를 때마다 트위터를 통해 OPEC을 압박해 왔다.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지난달부터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 합의를 이행 중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달부터 감산 합의 규모보다 더 많은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상승하던 유가가 방향을 전환해 낙폭을 늘렸다고 전했다. 앞서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승 흐름을 보였다.

어게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킬더프는 로이터통신에 “맥락을 읽어보면 일부 국가와 기업에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면제가 추가로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가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나스닥 아이엔씨의 타마르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트럼프의) 트윗이 기본적으로 지난주 날개를 달았던 가격 상승 풍선을 터뜨렸다”면서 “유가는 사우디가 12월에 약속한 것보다 더 많이 수출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도 “트럼프는 유가를 내리도록 이야기하는데 성공적이었다”면서 “원유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불꽃이 필요했고 불꽃은 오늘 아침 OPEC을 공격한 오늘 아침 그의 트윗이었다”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