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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규약 "유일 영도 강화" 개정...'2국가' 등 대남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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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재추대
노동당 9차 대회 오늘로 5일째
김여정 서열 25위로 건재 과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나흘째 회의를 통해 김정은에 의한 이른바 '유일 영도'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당 규약 개정 조치를 취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규약 개정 사실을 알리면서 김정은이 제시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 건설, 작풍 건설)을 "항구적인 당 건설 노선으로 틀어쥐고 나간다는 내용을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 나흘째 회의가 22일 평양에서 열려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총비서에 재추대했다고 관영 선전매체들이 23일 전했다. 사진은 5000명의 대표자들이 들어찬 평양 4.25문화회관의 내부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23 yjlee@newspim.com

또 "당 건설과 당 활동 전반에 대한 당 중앙의 유일영도 체계를 철저히 확립하고, 중앙집권적 규율을 강화하는 원칙에서 당 중앙 지도기관들의 권능과 사업체계를 명백히 규제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남북한을 '국가 대(對)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른바 '2국가론'이나 대남 적대 노선과 관련한 내용이 당 규약 개정에 포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아예 다뤄지지 않았거나 규약 개정에 반영됐지만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대회에서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을 총비서에 재추대하는 절차를 밟았다.

당 비서 리일환은 총비서 선거 제의를 통해 김정은을 "탁월한 정치 활동가이시며 열렬한 애국자, 우리 민족의 출중한 대표자, 우리 당과 국가‧인민의 위대한 존엄이시고 모든 승리와 영광의 상징"이라고 찬양‧선전했다.

회의에서는 김정은을 비롯한 모두 138명의 당 중앙위원과 111명의 후보위원이 선출됐다.

총리 박태성이 서열 2위였고 노동당의 조용원 조직담당 비서, 리일환 정치국 위원, 리희용 간부부장,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김덕훈 경제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김성남 국제부장, 김재룡 규율조사부장이 뒤를 이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중앙위원 중 25번째로 이름을 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현송월 당 부부장도 김여정에 이어 서열 26번째를 차지해 김정은의 최측근 실세임을 드러냈고, 최선희 외무상은 65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21일 평양 4.25문회화관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사업총화 보고를 하고 있다. 뒤편으로 여동생인 김여정(파란 원) 노동당 부부장이 보인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22 yjlee@newspim.com

일각에서 거론된 김주애의 등장설이나 김정은에 대한 '국가주석' 직 부여 등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들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지난 19일 개막된 당 9차대회는 23일 닷새째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월 열린 8차 노동당 대회의 경우 8일간에 걸쳐 진행됐다"며 "당시보다 김정은의 사업총화 보고가 하루 단축돼 이틀 만에 마치는 등 일정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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