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시티즌의 김호 대표이사가 사퇴했다.
대전 구단은 11일 “김호(75)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구단에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전 시티즌의 김호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호 대표이사는 동래고 출신으로 제일모직과 한국산업은행, 포항제철 등과 국가대표팀에서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1992년 처음으로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선임돼,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지휘했다. 1995년에는 신생팀인 수원 삼성을 맡아 K리그, 슈퍼컵, 아디다스컵, 대한화재컵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2003년 수원을 떠난 김 대표이사는 2007년 대전 감독으로 K리그에 복귀, 그해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지만, 이후 성적 부진으로 2009년 6월 해임됐다. 2017년 11월에 대전 대표이사로 다시 돌아왔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대전 시티즌 신인선수 선발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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