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송 청사에서 취임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1일 "규제혁신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이날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들면서 식약처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인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
그는 "식품과 의약품은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늘 접하는 제품으로, 국민과 기업은 문제가 생길 경우 명확한 설명을 듣고 싶어한다"며 "균형감각을 갖춘 정책,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을 펼쳐야 수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소홀히 한 대가로 가격을 낮춘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의 안전문제는 주로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서 우리가 답을 찾지 못하면 아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정책을 설명할 때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쓰고 있지 않은지, 이른바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있지 않는지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