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4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의 밤을 밝힌다.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0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창덕궁 달빛 여행 [사진=문화재청] |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의 상반기 42회(4월 4일~6월 9일) 입장권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며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고로 하반기 60회(8월 22일~10월 27일)는 오는 8월 7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내국인은 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금‧토요일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위해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옥션티켓)가 가능하다.
외국인은 옥션티켓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 해설은 영어, 중국어, 일어로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 여행 [사진=문화재청] |
올해의 행사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해설사와 함께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작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은 관람객들에게 창덕궁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달빛기행의 재미를 더한다.
'2019 창덕궁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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