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취임 2년차’ 금투협 존재감 높인 권용원..거래세 인하 등 성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세 인하·양도차익 통합과세' 등 업계목소리 당국에 적극 개진
취임 초 받았던 업무추진력 의구심 해소
“업계-당국 가교 역할 충실” 호평 잇따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및 양도차익 통합과세 등 금융세제 개편을 공식화한 가운데 막후에서 업계 대표자로 나선 금융투자협회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련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취임 2년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존재감이 제대로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서 관계부처 합동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혁신성장을 위한 주요 금융정책들이 공개된 가운데 금투업계 숙원인 증권거래세 인하와 양도차익에 대한 연간 단위 손익통산 과세 등 세제개편안도 함께 포함됐다.

증권거래세의 경우 상반기 중 현재보다 0.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단계적 인하’를 언급한 만큼 향후 주식 양도세 강화 스케줄에 따라 추가적인 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역시 연간 단위로 손익 통산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내년 1월부터 국내 주식 또는 해외 주식의 손실과 이익을 합쳐 계산(손익 통산)한 뒤 세금을 부과받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금융투자업계가 일찍부터 금융당국에 꾸준히 주문하던 내용이다. 현행 증권거래세와 양도차익 과세 체계가 이중과세 논란은 물론 ‘소득 있는 곳에 부과한다’는 과세원칙에도 어긋나는 만큼 자본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작년 2월 취임한 권용원 회장 역시 평소 세재개편 등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1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거래세 등 불합리한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나 국회 등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정부 및 여당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자본시장 세제개편안에 대한 금투업계의 의견을 꾸준히 개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운열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자본시장특위) 위원장 등과의 회동이 대표적 사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월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증권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최주은 기자>

그동안 협회는 주요 이슈에서 업계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회원사들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되지만 오히려 당국의 결정을 회원사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부나 금융당국에 쓴소리를 아까지 않아 ‘검투사’로 불리던 황영기 회장 취임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때문에 황 회장에 뒤를 이어 제4대 회장에 뽑힌 권용원 회장 역시 존재감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취임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단숨에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한 대형 금투사 관계자는 “공직과 IT, 증권사 사장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는 장점에도 업무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자신이 가진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활동폭을 넓힘으로써 업계 의견이 정부 개편안에 반영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혁신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수립하는 데도 협회가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전략은 ◇혁신기업 자금조달체계 전면 개선 ◇전문투자자 육성 및 역할 강화 ◇신규공모(IPO) 제도 개편 및 코넥스 역할 재정립 ◇증권회사 자금중개 기능 강화 등이다. 협회는 과제별 문제점과 대응 방법을 논의하고자 총 14대 테스크포스(TF)를 조직해 운영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협회가 회원사와 당국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취임 2년차를 맞아 주요 공약사항인 초대형IB 제도 안착,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