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미 선수 3명 중도 하차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콜롬비아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벤투호의 스트라이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지동원이 왼쪽 무릎에 물이 차는 부종 증세로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 대표팀에 합류해서 훈련하는 동안 문제가 없었지만, 볼리비아전을 치르고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그가 떠나면서 콜롬비아전 스트라이커 자원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만이 남게 됐다. 지동원의 소집 해제로 벤투 감독이 사용할 공격 카드 하나가 줄어들었다.
지동원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해당 관계자는 이어 "병원 검진 결과 무릎에 물이 차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지동원은 어젯밤에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났고 오늘 독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득점포를 올려 앞으로 A 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선수라 아쉬움이 더해졌다.
이와중에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김승규(빗셀 고베) 역시 장염 증세로 병원을 찾으며 평가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승규가 구토와 설사로 병원 가서 수액 맞고 있다. 장염 증세다. 소집해제 시킬 건 아니고 병원에 돌아온 뒤 휴식을 취한다. 내일 경기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
대표팀은 지난 3월18일 파주 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이후 왼쪽 풀백 김진수(독감), 중앙수비수 정승현(햄스트링), 지동원(왼쪽 무릎) 등 3명이 중도 하차했고 김승규이 장염으로 출전이 불확실해지는 등 선수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은 26일 밤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