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너스 '유일'…2분기부터 반등 기대감 높아져
IT·럭셔리·인프라·녹색성장펀드 등 10%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올해 들어 펀드가 수익률을 내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펀드만 연일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간 무역전쟁 여파로 풀이되는데, 최근 농산물 펀드 손실폭이 줄어들고 있어 2분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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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테마펀드(단위:억, %) [표=에프앤가이드] |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농산물 펀드수는 총 8개로, 올해 들어 수익률 -0.95%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의 테마 분류 펀드 가운데 손실을 나타낸 것은 농산물 펀드와 기타 상장지수펀드(ETF) 밖에 없었다.
농산물펀드는 지난 1년 수익률 -17.94%, 6개월 -1.31%, 3개월 -1.68%, 연초 이후 -0.95% 등으로 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손실폭이 축소되고 있어 2분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세부 펀드별로는 '삼성KODEX 3대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H)'이 올해 들어 -3.57%로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그 다음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종류A)' -3.07%,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 -2.85%, 삼성KODEX콩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콩-파생형](H) -1.04% 등 모두 손실을 냈다.
반면 IT펀드는 연초 이후 14.5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럭셔리펀드 12.68%와 인프라펀드 12.24%, 레버리지펀드 12.23%, 해외 녹색성장펀드 12.19%, 컨슈머(소비재)펀드 11.74%, 원자재(주식)펀드 11.36%, 코스닥벤처펀드 10.84% 등은 10%대 수익을 기록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돌아섰다.
농산물펀드 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옥수수·콩·밀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해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미중 무역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가격이 회복되면서 수익률 기대감이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무역 보복이 표출되고 있다"며 "중국은 최근 캐나다 최대 곡물회사 리처드슨 인터내셔널로부터 카놀라씨 수입을 막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발 무역보복 조치는 심화되지 않을 것이고, 향후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중국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무역분쟁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게 강력한 보복 조치를 부과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무역보복 조치에 따른 영향 보다는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2분기 협상이 최종 타결된다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가 종결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원자재 관련 펀드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원자재 강세 시장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안전 자산을 추천한다는 평가가 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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