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독일도 일드커브 ‘적신호’ 2007년 위기 데자뷰

기사입력 : 2019년03월30일 03:47

최종수정 : 2019년03월30일 03:4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독일 국채시장이 또 한 차례 경고음을 냈다.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반영하는 일드커브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으며 미국에 이어 역전될 조짐이 포착된 것.

앞서 10년물 수익률이 2016년 이후 재차 ‘서브 제로’ 영역에 진입한 데 이어 같은 만기의 일본 국채 수익률을 뚫고 내리며 거시경제 향방에 대한 적신호를 보낸 뒤 또 한 차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미국과 독일의 3년물 및 10년물 국채 일드커브 [출처=블룸버그]

2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독일 3개월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45bp까지 좁혀졌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와 거리를 불과 2bp로 좁혔다.

장단기 금리 차이는 연초까지만 해도 100bp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통화정책 회의 ‘서프라이즈’ 이후 가파르게 축소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 발언 및 독일 경제 지표 둔화 역시 시장 지표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런던 소재 ADM 인베스터 서비스 인터내셔널의 마크 오츠왈드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독일 일드커브가 앞으로 더욱 가라앉을 수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유럽 주요국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어 당장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반면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 2007년 미국 일드커브가 역전된 뒤 독일 역시 같은 전철을 밟았고, 이후 금융위기가 불거졌다는 지적이다.

독일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 0.53%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날 마이너스 0.05% 선에서 거래된 10년물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 3개월물을 뚫고 내릴 경우 독일 경제가 심각한 침체 리스크를 맞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4분기 제로 성장으로 간신히 침체를 모면한 독일 경제는 연초 이후에도 뚜렷한 하강 기류를 연출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율 기준 1.4% 오르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1.6%와 ECB의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 경기는 수축 국면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4.7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과 고용, 출하, 재고 등 제조업 경기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지수는 50일 기준으로 확장 국면과 수축 국면으로 구분된다. 이 밖에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4에 그쳐 시장의 기대치에 미달했다.

한편 최근 독일과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역전됐을 때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잃어버린 10년’을 경고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