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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상징' 구로고가차도, 42년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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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와 구로공단을 연결했던 '근대화의 상징'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구로고가차도가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구로고가차도가 없어진 자리에는 왕복 10차로 도로가 확대된 보행로와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자정을 기해 구로고가차도 철거공사로 차단된 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너비 18.5m, 길이 536m 왕복 5차로의 구로고가차도는 연인원 3800여명의 근로자(일별 근로자의 총합)와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를 비롯해 총 480여 대 건설기계를 투입해 철거했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만도 약 1만3500톤으로 25톤 트럭 약 540대 분량이다.

구로고가차도 상부 슬래브 철거 과정 [사진=서울시]

새로 개통되는 도로의 전체 차로수는 철거 전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디지털단지오거리·사당에서 광명방면의 좌회전 차로를 증설해 지역 접근성 및 생활 교통 환경을 개선토록 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폭 1~1.5m의 협소한 주변 보도를 폭 3m 보도로 확장해 보행공간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자동차 중심의 거리를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고가차도로 막혀있었던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환경이 정비돼 지역 주민들과 차량 이용자의 경관 조망권 확보와 단절됐던 구로, 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77년 조성된 구로고가차도는 1990년대 이후 교통량 증가에 따라 하부 교각 및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으로 이 일대 교통 정체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구로·금천구간 지역단절 및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을 저해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있다. 떡전 고가차도 철거를 시작으로 △원남(2003) △청계(2003) △아현(2014) △서대문(2015)을 비롯한 18개 고가차도가 이미 철거됐으며 이번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총 19개가 철거됐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기간 중 불편을 감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이 사람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돼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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