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결국 구속된 ‘김학의 키맨’ 윤중천...“모든 건 강원도 별장에서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중앙지법, 22일 밤 건설업자 윤중천 구속영장 발부
‘김학의 사건’ 핵심 인물 윤 씨...강간치상·무고·사기·알선수재·공갈미수 등 혐의
강원도 별장·여성 매개로 고위인사들과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에게 억대 금품과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58) 씨가 결국 두 번째 영장심사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2일 밤 10시쯤 강간치상·무고·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사기·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공갈미수 등 혐의를 받는 윤 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씨는 2013년 강원도 원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김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특수강간을 저질렀다는 이른바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윤 씨는 1961년생으로 건설회사 중천사업개발의 대표로 알려졌다. 해병대 출신인 윤 씨는 지인들 사이에서 화끈하고 화통한 성격으로 통한다.

무엇보다 윤 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강원도 별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19.05.22 kilroy023@newspim.com

윤 씨는 평소에도 강원도 별장에서 지인들과 수차례 어울렸던 것으로 보인다.

민가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원도 별장은 2000평 대지 위에 지어진 총 6채의 건물로 수영장 2개가 딸려 있고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의 해병대 동기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일년에 한 번 하는 동기 모임을 4차례 윤 씨 별장에서 가졌다”며 “부부 동반으로 50~70명씩 전국에서 모인 동기들이 1박2일 동안 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연예인을 비롯해 상당수 고위 인사들 역시 이 강원도 별장에서 윤 씨와 인맥을 쌓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윤 씨에게 강원도 별장은 유력 인사들과 골프를 친 뒤 고위층 인사를 초대해 술자리와 성접대를 위해 쓰였던 은밀한 ‘거래 장소’였다.

2006년부터 오랜 기간 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경찰 조사 등에서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윤 씨의 별장에 드나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김 전 차관 외에도 대형건설업체 전 임원, 충주의 건설업자, 대학교수, 피부과의원 원장, 기업인 등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윤 씨는 이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해 향응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성을 매개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따르면 윤 씨가 대표로 있는 중천산업개발은 2006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건설에 시행사로 참여해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의 테마쇼핑몰을 준공했다.

이 대규모 테마쇼핑몰에 참여한 또 다른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었고, 당시 이 건설 대기업의 당시 최고위 임원은 윤 씨 별장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07년과 2008년 사이 윤 씨와 김 전 차관이 돈봉투와 서류를 주고받으며 상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당시는 윤 씨가 한방천하 상가를 둘러싸고 부실시공과 분양사기, 개발비 횡령 등 혐의로 분양권자들과 법적 분쟁 중에 있었다.

윤 씨에게 별장 성폭행을 받은 피해 여성만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 씨는 그 외에도 사기, 횡경, 간통, 사문서 위조 등으로 20차례 이상 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대부분 미미한 처벌에 그쳤다.

윤 씨가 강원도 별장과 여성을 매개로 고위 인사들과 어울리며 얻고자 한 것과 얻은 것, 은밀한 거래에 가담한 인물들은 누구인지 등은 여전히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