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계획 충분한지 한국서 논의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2일 북한과의 핵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중단한 주요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섀너핸 장관은 행사 폐막 후 서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섀너핸 대행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재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군 고위급으로부터 군사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가 현재의 계획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 한국 측과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나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한반도 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 '맥스선더' 등 연합훈련을 폐지하거나 작은 규모의 훈련으로 대체해왔다.
섀너핸 대행은 3일 서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한 군사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그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도 면담을 가진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