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당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
"민주당, 민주질서위반으로 해산된 통진당과 선거연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청와대가 국민청원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한국당이 해산해여 할 정당 요건에 부합되지만 청와대가 참고 있다며, 제1야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월 국회에 한국당이 참여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6.12 kilroy023@newspim.com |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당이 해산해야 할 정당 요건에 부합되는데 청와대가 참고 있다. 국민들이 총선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단 것으로 다시 야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에는 정당해산요건이 있다. 핵심은 민주적 기본 질서 위반”이라며 “민주적 기본 질서 위반한 정당으로 해산된 정당이 통합진보당이다. 통진당과 손잡고 선거 때 야권연대해서 임했던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어제 해산요건 이야기하는데 헛웃음이 나왔다. 강 수석 개인 의견이 아니라 청와대의 생각,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 생각한다”며 “다시 말씀드린다.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하라. 민심을 똑바로 읽으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 전쟁 선포하지 말고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6월 국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는 역대 가장 많은 183만명이 참여한 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과 33만명이 참여한 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 김무성 한국당 의원 내란죄 처벌 청원에 대해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다소 원론적인 답을 하면서도 "국회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해당 청원에 대한 답변에 나서 "정당 해산 청원에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국민이 참여했다는 것을 보면, 우리 정당과 의회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은) 민생 추경이 아닌 총선용 추경이라며 국민 상식 차원에서 불필요한 추경 예산을 걷어내겠다며 여전히 추경 처리에 부정적 입장임을 거듭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