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주택시장 해외 자금 '브레이크' 중국인 발 뺀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03:30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03:3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주택시장의 해외 자금 유입이 대폭 감소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의 ‘입질’이 크게 줄어들었다.

무역 전쟁과 정책 리스크에 따른 부동산 투자 매력 저하와 중국의 자본 규제 강화, 여기에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맨해튼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 [사진=블룸버그]

17일(현지시각)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사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주택 매입이 직전 1년 대비 금액 기준으로 36% 급감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매입한 미국 주택은 총 18만3100건, 779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1년 수치인 26만6800건, 1210억달러에서 대폭 감소한 결과다.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택의 중간값 역시 28만600달러로, 전년 29만400달러에서 상당폭 떨어졌다.

특히 중국인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국 투자자가 매입한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은 134억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56% 위축됐다. 주요 해외 투자자들 가운데 중국은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과격한 무역 마찰 속에 미국 부동산 투자 매력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유학생들이 미국보다 호주와 캐나다, 영국 등 다른 지역을 선호하는 상황도 주택시장 투자 감소와 직접적으로 맞물린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엄격한 자본 규제 역시 이른바 차이나 머니의 미국 부동산 시장 유입에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다.

중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 업체인 주웨이닷컴의 캐리 로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상황을 초래한 것은 한 마디로 트럼프 효과”라며 “올해 1분기 거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급감했다”고 전했다.

중국 이외에 캐나다와 인도, 영국, 멕시코 등 주요국 투자자들의 미 부동산 거래가 일제히 상당폭 줄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 이외에 달러화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투자 자금 유입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움직임에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이 회복될 것인지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한편 주택 시장 한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미국 실물경기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어 시장 전문가들이 긴장하는 표정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