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콜로라도가 오승환을 지명할당 조치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콜로라도 로키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완 투수 오승환(37)을 지명할당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명 할당’은 방출의 전 단계다. 오승환은 웨이버(구단이 선수권리를 포기)가 되며 이후 마이너 이관, 또는 FA가 된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 상태라 그를 선택할 구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방출이다.
오승환이 사실상 방출돼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 6월11일 왼쪽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오승환은 6월29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7월17일 다시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한 오승환은 올해를 끝으로 콜로라도와의 계약이 종료된다.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4년간 통산 232경기에 등판해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도 한국 복귀 의사를 비친 바 있다. 한국으로 복귀할 경우에는 원 소속팀인 삼성라이온즈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해외원정도박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KBO리그 후반기에 복귀해도 내년부터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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