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꺼진 후 미작동 사례 CISS 접수…한국소비자원 조사
과전압 차단장치 없어 정격전압 초과 전압 입력 시 손상 우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불스원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꺼진 후 작동되지 않는다는 사례가 접수된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를 무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불스원의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제품 구성도. [사진=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한 결과, 제품 내 과전압 차단 장치가 없어 정격전압(5V)을 초과하는 전압이 입력될 경우 고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생산한 것으로, 본체와 시거잭 소켓, 마이크로 5핀 USB케이블로 구성돼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PC, 휴대전화 충전기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차량 내부가 아닌 일반 실내에서 출력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 등을 전원으로 사용하는 경우 과부하 발생 및 이로 인한 부품 손상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불스원이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시중에 판매된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전 제품을 과전압 차단 장치가 추가된 후속 모델 제품(에어테라피 멀티액션 플러스)으로 교환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