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32.51 (-19.83, -0.67%)
선전성분지수 9326.61 (-72.49, -0.77%)
창업판지수 1570.39 (-9.74, -0.62%)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31일 중국의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감 및 주요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내린 2932.5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9326.6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내린 1570.3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30일부터 상하이(上海)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지금 우리 농산품을 구매하기 시작하기로 돼 있지만 아직 그러한 징후가 없다. 중국은 문제다. 그들은 실행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이 재선된 후에는 중국 측에 있어 지금보다 더 악조건의 협상이 있을 것이고, 심지어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협상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오전장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있었다.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은 7월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6월(49.4) 대비 0.3 상승한 49.7로 발표했다. 시장은 앞서 지난달보다 0.2 오른 49.6을 예측했다. 제조업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3개월 연속 위축국면을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밑돌면 위축세를 뜻한다.
함께 발표된 7월 비제조업 PMI는 6월(54.2) 대비 0.5 하락한 53.7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54를 하회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지수를 합산한 7월 종합 PMI는 53.1로 집계됐다.
30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당국은 ‘부동산을 통한 단기적 경기부양 수단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31일 중국 주요 증시에서는 부동산 관련 종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 부동산, 건축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통신, 전자설비, 귀금속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와 선전의 양대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646억 위안, 193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8841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 도래한 물량도 없었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 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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