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PF론 유동화증권' 나홀로 인기,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금리 시대, 부동산 대체투자 매력 확대
"단기 중수익 투자" 고액자산가 문의 늘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PF론 유동화증권 발행이 부동산 대체투자 인기에 힘입어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회복되고 증권사 참여가 확대되면서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86조8000억원으로 전년비 5.9% 감소했다. 회사채 시장의 초호황 속에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주요 자산군 중에서도 부채담보부채권(CDO) 및 모기지담보증권(RMBS) 유동화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PF론 유동화증권은 전체 자산유동화 증권 중에서 유일하게 발행이 늘었다. 상반기 PF론 유동화 발행규모는 전년비 7.4% 확대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신용보강을 통한 시장 참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 조감도[사진=김제시청]

◆ 증권사 투자자 모두 윈윈…부동산 회복 기대감도 상승

전문가들은 PF론 유동화가 증권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윈윈(win-win)으로 작용해 당분간 현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PF론 유동화증권은 PF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 해당 PF대출을 여러 구간으로 쪼개 롤오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만기가 3~6개월 정도로 짧은 편이다. 증권사나 건설사가 신용공여를 해, 투자 기간 동안 PF대출에 부실이 나고 동시에 신용공여자(증권사, 건설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자금회수가 가능한 구조다. 신용평가사 역시 신용공여자를 보고 신용등급을 평가한다.

증권사 한 PB는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PF론 유동화증권 투자수요가 더욱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RP나 CMA에 비해 금리가 높고 만기가 짧아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으로도 활용되는데 고액자산가들 문의도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증권사들도 수익 다각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전에는 자본 한도 때문에 신용공여 한도가 묶였지만 증권사들이 증자 등을 통해 자본금을 늘리면서 신용공여 여력도 커졌다"며 "대체투자 수요는 확대되는데 인프라나 사회간접자본(SOC)관련 물량은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결국 상업용 부동산 관련 상품 등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PF론 유동화증권 발행은 한층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국 규제를 덜 받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IB관련 딜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 좀 더 수익이 나는 편이어서 증권사들도 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비중 추이 [자료=한국신용평가]

◆ 증권사 믿고 투자, 부동산 침체시에는 리스크 확대

PF론 유동화증권은 구조가 복잡해 개인투자자가 명확하게 상품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또한 발행이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크게 둔화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나,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 회의에서 부동산PF 규모가 지난 5년간 빠르게 증가했다며 익스포져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부동산 사업에 대한 채무보증 업무를 확대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악화 시 자본적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예전 저축은행 사태 등을 겪으면서 PF구조화 리스크 관리가 강화됐다. 분양이 안될 경우에도 일정수준 관리가 가능하고 프로젝트 평가능력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건설경기가 둔화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비중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PF론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도 높아진 상태"라며 "증권사들도 충당금 적립 등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PF 구조는 복잡하지만 건설사나 증권사의 신용도를 보고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신용보강 주체에 따라 신용등급, 금리 수준, 기관투자자 비중 등이 달라지는 점에 유의해야겠다"고 조언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