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가제)’ 출시
비상장주식 거래 전 과정 블록체인 플랫폼 안에서 관리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해 말부터 비상장주식 거래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된다.
[자료=코스콤] |
코스콤은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대전테크노파크, 아미쿠스렉스 등 6개 참여사들과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가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플랫폼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비상장주식 거래 전 과정을 블록체인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플랫폼을 통해 비상장주식 매도자와 매수자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대금을 입금하면 이후 주주명부 변경할 수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는 거래채널이 부족한 투자자가 주식을 살 수 없고 매도자가 실제 주주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업정보가 부족해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의 주주명부관리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비상장기업은 주주명부를 대부분 개별 PC에서 엑셀 수기로 관리했다. 주식거래내역이 즉각 주주명부에 반영되지 않아 신뢰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코스콤은 비상장 주식 마켓 플랫폼이 거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비상장주식 시장과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스타트업 플랫폼 참여 독려 및 기업 투자 정보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거래 시에 안심결제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를 담당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비상장기업정보 및 기타 기업금융지원 업무를, 아미쿠스렉스는 리걸테크(Legal Tech)전문 기업으로 주식양수도계약서와 미발행확인서 발급 등 법률IT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이번 플랫폼이 비상장주식 주주명부 관리 신뢰성 확보와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사들과 협력해 서비스를 꾸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코스콤이 자본시장 인프라 발전과 금융혁신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