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가을까지 뱀의 출현 빈도 상승
겨울잠을 자기 전 가장 위험 주의 당부
[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3일 탐방객들에게 최근 국립공원에 자주 출몰하는 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설악산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까치살모사.[사진=설악산사무소] |
사무소는 설악산국립공원에는 누룩뱀, 능구렁이, 유혈목이, 살모사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특히 주의가 필요한 뱀으로는 까치살모사, 살모사, 쇠살모사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뱀은 이른 봄철까지는 출몰 빈도가 적지만 여름부터 가을철 가장 많이 발견되는데, 이는 겨울잠을 자기 전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먹이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며 이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뱀은 아침, 저녁에는 활동하지 않고 주로 낮에 활동을 하며, 수풀 혹은 나뭇가지가 쌓여 있는 장소, 돌무더기, 흙굴 등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노회동 자원보전과장은 “최근 잦은 비 등 날씨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탐방로 상에 뱀의 출현이 잦다. 뱀은 인기척을 느끼면 먼저 자리를 피하므로 산행 중 휴식을 취하기 전 나뭇가지나 등산스틱으로 먼저 인기척을 낸 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시길 바라며 혹시나 뱀에 물렸을 때는 뱀의 모양, 색깔 등 특징을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은 후 빠른 시간 내에 응급조치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