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북한과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준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51·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30일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핌 DB] |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10월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며, 스리랑카, 북한과 차례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벌인다.
스리랑카와 2차 예선 홈경기는 10월10일 밤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북한과 2차 예선 3차전은 10월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앞서 9월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서 나상호(24·FC도쿄)와 정우영(30·알사드)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역시 9월 A매치에 소집됐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8·토트넘)과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28·보르도) 등이 낙점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24·베이징 궈안), 김영권(30·감바 오사카), 이용(34·전북)과 미드필더 이재성(28·홀슈타인 킬), 황인범(24·밴쿠버) 등이 벤투호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10월15일 평양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 숙소와 이동 경로에 대한 북한은 답변은 아직 없다.
대표팀은 20여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도움을 받아 방북 문제를 문의했지만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표팀에 소집 가능한 선수 30여명에 대한 중국 방문 비자를 신청하는 한편, 방북 때 반출 물품 목록을 통일부에 제출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스리랑카전을 마치고 북한과 경기일 하루 전날 평양에 도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북한 측의 답변이 와야 구체적인 이동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스리랑카, 북한과 차례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벌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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