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예방 위해 '제100회 전국체전' 현장 모니터링
16개 종목에 모니터링단원·인권위 조사관 20명 투입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인권위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조사단)은 전국체전이 시작되는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김천 등 각 경기장 및 관련 시설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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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스포츠분야 폭력·성폭력 완전한 근절을 위한 특별조사단 구성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2 mironj19@newspim.com |
먼저 조사단은 이 기간 총 16개 종목에 20명의 모니터링단원과 인권위 조사관을 배치할 방침이다. 인권위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조사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탈의실 및 휴게 공간 △상담·신고 체계 △의료지원체계 △언어적·신체적 폭력, 성폭력 △지역·선수 비하발언 △숙박 환경 적절성 여부 등을 주로 살펴볼 계획이다.
주요 모니터 대상은 상대적으로 인권침해에 취약한 고등부와 대학부 선수들이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학생선수들에게 수시로 폭언을 하는 문제 등을 조사해 발표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전국체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과거와 비교해 전국체전의 인권침해 문제가 개선됐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 스포츠 선수들의 인권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