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LF 파장,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 힘 실리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EO 내부통제 책임 강화해야" 국회·학계 공감대 확산
금감원 중간조사 결과, 은행 상품출시·판매 등 내부통제 곳곳 '구멍'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최근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인해 은행 등 금융회사 내부통제기준에 최고경영자(CEO) 책임 강화를 담고 있는 지배구조법 개정안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개정안은 내부통제 기준 준수에 대해 CEO, 준법감시인 등에 관리의무를 부과하고 의무소홀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임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와 투자자 대책위원회는 내주 DLF 판매 은행장(우리은행, 하나은행)을 고발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중간조사 결과에 따라 경영진의 책임 여부가 더욱 명백해졌다는 본 것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상품심의나 리스크관리가 전반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정해진 내규도 지키지 않은 것은 비이자수익을 강조하는 경영진의 묵시적 지시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01 dlsgur9757@newspim.com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DLF 판매 결정 과정에서 은행의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금융사의 내부통제기준은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해야 할 때 준수해야 할 기준이나 절차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명시돼 있다.

특히 상품 출시 단계서 무너진 내부통제가 극명히 드러났다. 은행 내규에는 고위험상품 출시를 결정할 때 내부 상품선정위원회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심의를 거친 건은 1% 미만에 불과했다. 일부 심의건은 찬성으로 임의 기재하거나, 반대의견을 낸 위원을 교체해 찬성의견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위원회 구성을 보면 직급이 굉장히 낮게 설정돼 있었다"며 "은행 내에서 힘을 얻기 어려웠다는 얘기이고, 내부통제를 할 만큼 운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손실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험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상품 구조를 바꿔가며 판매를 지속하거나, 준법감시인의 사전심의 없이 투자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상품광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내부통제에 구멍을 드러냈다. 하나은행이나 우리은행의 상품심의 절차에는 리스크, 소비자보호 이슈를 검토하거나, 내부통제 부서를 거치게 돼 있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는 모양새다.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담당 임원이나 판매 직원 징계로 조치하는 것은 꼬리자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은행 경영진 제재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많은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추가 검사에 착수했고 법규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엄청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10.01 dlsgur9757@newspim.com

국회에서도 현재 계류중인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두고 공감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무위 관계자는 "현 지배구조법은 준수 의무 소홀에 대해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별도 제재 수단이 없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있다"고 전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 교수는 "현재는 준법감시인이 책임지게 돼 있고 당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내부통제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있는지 제재를 분명히 하고 최종의사결정자인 CEO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 역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통해 내부통제의 최종적인 책임자가 이사회와 CEO임을 지배구조법에 규정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