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황희찬이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대3으로 뒤진 전반39분 만회골을 써냈다.
황희찬은 지난 9월8일 헹크(벨기에)와의 E조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작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황희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결승골을 작성한 리버풀 살라(오른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2골에 관여했다. 전반39분 음웨푸가 건네준 공를 받아 박스 왼쪽으로 질주했다. 황희찬은 ‘유럽 최고 수비수’ 리버풀 반 다이크를 제친후 오른발 슛으로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전반 9분 사디오 마네, 전반 25분 앤드류 로버트슨, 전반 36분 무함마드 살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0대3 상황서 나온 골이었다. 상승세를 탄 잘츠부르크는 후반11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골로 격차를 1골차로 줄였다.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의 어시스트가 만든 추가골이었디. 이후 잘츠부르크는 후반15분 엘링 홀란트의 골로 3대3동점을 엮었다.
리버풀이 유럽 클럽 대항전 홈경기에서 3골을 허용한 건 2016년 4월15일 2015~2016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4대3 승) 이후 1266일 만이다. 또한 챔스리그 실점도 2018년 9월19일 파리생제르망(PSG)과의 2018~2019시즌 조별리그 1차전(3대2 승) 이후 1년 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24분 피르미누가 헤딩으로 건넨 공을 살라가 왼발슛, 승부를 뒤집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골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에게 잘츠부르크 팀내 최고 평점 8.2를 매겼다.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트린 살라가 8.8로 최고 평점, 뒤를 이어 1골을 넣은 마네가 8.7점, 2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피르미누는 8.4점을 받았다.
발렌시아의 이강인도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은 같은날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12분 막시 고메즈와 교체투입됐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아약스에 0대3으로 완패했다.
18세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2번째였다. 지난 9월18일 첼시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투입,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한 그는 최근 부임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선수로 선택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6.0을 받았다. 고메즈는 6.3점, 팀의 패배로 팀 내 최고점은 수비수 와스의 7.1점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전에 교체 출전한 이강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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