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노후선박 현대화 자금지원 돈줄 끊었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4:46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4:46

"제2 세월호 막겠다더니 '여신지침' 개정으로 전용펀드 차단"
"국내 연안여객선 노후화 상태 심각…산은 여신지침 개정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이 세월호 참사 이후 노후화된 국내 여객선 현대화를 위한 금융지원 계획을 밝혔으나 실제로는 '내부 지침'을 변경해 돈줄을 끊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훈 의원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014년 보고를 통해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노후화된 연안여객선의 현대화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확인결과 산은이 3개월 후인 2014년 12월 31일 '여신지침'을 개정해 담보 대상에서 연안 여객선만 제외해 전용펀드 설립을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은은 지난 2014년 국정감사 때 세월호 사고 관련 '선박구입자금 대출관행, 즉 중고선박에 대해서는 감정평가 전에 선대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어서 '여신지침'을 개정해 담보대상에서 연안여객선을 제외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중고선박에 대한 감정평가 전 선대출 관행에 대한 개선요구이지 담보 대상에서 연안여객선 자체를 제외하라는 것이 아니었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기관도 아닌 해양수산부도 펀드 직접 출자를 통해 노후화된 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만큼 산은의 담보 대상 제외는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국내 연안여객선은 총 166척이다. 이 가운데 선령이 20년 이상 노후 선박은 36척(21.7%), 25년 이상 된 '초고령 선박'도 6척에 달한다.

해양수산부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한도의 펀드를 조성했으나 현재까지 지원한 4척 외에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세월호 사고 같은 비극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은은 연안여객선 담보취득이 가능하도록 조속히 '여신지침'을 개정하고 거액 장기 여신인 선박금융 취급에 따른 채무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저당권자보호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채권보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