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5일 이사회 열어 해임안 통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직장 내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이 5일 해임됐다.
이날 중소기업연구원(중기연)에 따르면 연구원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원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성문제고충처리위원회를 열고 김 원장에 대해 해임을 권고한 바 있다. 중기연은 권고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고 김 원장을 해임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원장은 계약직 여직원 A씨에게 '보고싶다', '셀카 사진을 보내달라'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회식자리에서 A씨의 신체부위 일부를 접촉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 원장의 행위에도 계약직 신분 유지 등을 위해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다가, 최근 중기연 내부 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연은 중기부 감사 요청 등의 절차를 밟았고, 중기부는 해당 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중기연은 지난 2004년 중소기업 정책개발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김 원장은 지난 2017년 10월 6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사진=중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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