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억 투자로 식자재 오픈마켓 공략, 온라인 전환 가속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돼 온 식자재 유통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플랫폼과 물류를 결합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9일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 지분 2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403억 원이다. 이번 거래로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의 최대주주가 되며, '식봄'에 입점된 20만 종 이상의 식자재를 전국 단위 콜드체인 물류망을 통해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온라인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과 식자재 수발주·유통관리 서비스 '마켓봄'을 운영하고 있다. 식봄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2만 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며, 거래액은 2022년 약 200억 원에서 2025년 2,341억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플랫폼 기반 거래 확대와 외식·급식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온라인 식자재 유통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강자와 온라인 플랫폼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와 식자재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자와 외식업체·소비자 모두가 참여하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는 그간 O2O 사업 확대를 위해 온라인 자사몰 '프레시엔'을 론칭하고, AI 주문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을 더 편리하게 주문하고, 생산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플랫폼 운영사와 판매자, 구매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