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3등급 구분…등급·급여비 규모따라 차등
간호인력 처우개선··입원서비스 질 향상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1분기 이상 제공한 전국 395개 병원에 총 151억70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의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8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가 입원 병상의 전문 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고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와 함께 보조 역할을 수행해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지 않고도 입원생활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
성과평가와 인센티브 지급제도는 사업 참여 확산과 함께 간호인력 처우개선과 정규직 고용 등을 통해 입원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첫 도입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지난 9월 기준 전국 510개소, 4만2539병상이다. 이번 인센티브 지급대상은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분기 이상 운영기관 중 평가에 참여한 395개 기관으로 총 151억7000만원을 기관별로 차등 지급한다.
인센티브 규모는 지난해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입원료 공단부담금 총액의 2% 수준으로 향후 병상확대와 함께 인센티브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운영 성과평가를 위해 공공성(평가자료 제출), 구조(통합서비스 참여율), 과정(간호인력 처우개선, 고용형태, 기준 준수여부) 등 총 3개 영역의 5개 지표를 활용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대상기관을 A·B·C 3등급으로 구분했다.
인센티브 지급액은 기관별 평가등급과 급여비 규모에 비례해 산정해 규모에 따른 적정보상을 실현하고 동일 등급에서는 급여비 규모가 작은 기관의 지급률을 높이는 등 중소병원의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성과평가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요양기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참여 확산과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유도하는 등 보상의 선순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인센티브 규모의 확대와 함께 환자안전 및 이용자 만족도 등 서비스 질 영역으로 단계적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함으로서 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