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신흥국 2.17%로 2위…북미 0.42%, 남미·동남아는 마이너스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 7.30%로 1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미국과의 고율 관세 철회 합의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지난 일주일(11월 4~8일) 중국펀드가 고공행진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으로 최근 한 주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87%다.
중국주식이 3.25% 오르며 수위를 차지했고, 러시아와 일본이 각각 1.69%, 1.48%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1.92%)과 인도(-0.05%)는 하락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이 2.17% 오른 가운데 유럽이 1.77%,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이 1.74%, 아시아태평양이 1.60%, 아시아신흥국이 1.25%, 유럽신흥국이 1.09% 상승했다. 북미는 0.42% 수익에 그쳤고, 남미신흥국(-0.43%)과 동남아(-0.04%)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금융(1.92%), 에너지(1.76%), 기초소재(1.20%), 헬스케어(0.94%), 소비재(0.93%) 순으로 많이 올랐다. 멀티섹터는 0.56% 떨어졌다.
[자료=KG제로인] |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펀드 4781개 중 212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개별 펀드 수익률은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가 7.30%로 1위다. 이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6.84%,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이 5.59%,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이 5.40%, '맥쿼리차이나Bull1.5배자(주식-파생)종류A'가 5.35%로 상위 5위권을 채웠다. 5개 펀드 모두 중국주식형이다.
KG제로인 측은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우종합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또한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지수는 유럽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오름세를 띠었다"며 "상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4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1년 입찰금리를 3.25%로 인하함에 따라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형 외에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1.09%, 0.45% 올랐고, 해외부동산형(-0.43%)과 커머더티형(-0.03%) 그리고 해외채권형(-0.01%)은 모두 하락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82억 원 감소한 40조1463억 원이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8조9773억 원으로 810억 원 줄었다. 해외채권형펀드도 111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펀드는 178억 원 늘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 설정액은 72억 원 줄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액이 1838억 원 증가했고, 인도주식펀드는 60억 원 감소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