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도 미정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오는 23일 0시 종료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와 관련해 일본 외교당국과 협의 일정에 대해 12일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가 철회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용의가 있고 당국 간 만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국장이 지난 10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10.16 alwaysame@newspim.com |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에도 한 달에 한번 꼴로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국장급 협의를 지속해왔다. 이달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일본을 방문할 차례이지만 일정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장급 협의 일정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가까운 곳이고 당일로 다녀온 경우도 있고 빨리 할 수 있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지소미아 종료와 맞물린 22~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미국 군 당국 수뇌부가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 없이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우리 노력을 미 측에 계속 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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