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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이제 자유다", 수험생들 해방감 만끽…할인행사도 '풍성'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8:27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8:27

홀가분한 듯 함박웃음 지으며 고사장 빠져나오는 수험생들
고사장 입구서 기다리던 어머니 보자 눈물 '왈칵' 쏟기도
정부·기업, 수험생 겨냥한 파격적인 행사 잇따라 내놔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4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 앞에는 홀가분한 듯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오는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수험생들은 교문 밖으로 나와서도 문제를 복기하거나 정답을 맞춰보면서 탄식을 내뱉었고 일부는 환호성을 질렀다. 한 수험생은 교문을 나서면서 "자유다!"라고 큰 소리로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교문 앞에서 초조하게 자녀를 기다리던 부모들은 말없이 끌어 안아주거나 등을 토닥이며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한 수험생은 추운 날씨에 자신을 기다리던 어머니를 보자 왈칵 눈물을 쏟으며 안겼다. 함께 눈시울이 붉어진 어머니는 "시험 끝났으니 아쉬워하지 말고 마음껏 즐겨야지"라고 달래며 학교를 빠져나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9.11.14 mironj19@newspim.com

수험생 대부분은 고된 시험을 치르느라 지친 얼굴이었지만 동시에 자유를 만끽할 생각에 잔뜩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김은지(18) 성심여고 학생은 "시험결과가 어떨지를 떠나 드디어 해방됐다는 생각에 정말 기분이 좋다"며 "더 추워지기 전에 친구들과 추억 여행을 떠날 계혹"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배화여고 학생도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마음 편히 실컷 잠을 자고 싶다"면서 "주말에는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화장품도 사러갈 생각이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능시험 종료에 맞춰 정부와 기업체들은 지친 수험생들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무료·할인 행사 등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부터 2020년 2월까지 수험생에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국악원 등의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수험생만을 위한 기차여행 패스 '패스n패스'를 출시했다. 패스n패스를 구입하면 전국 KTX와 일반열차의 자유석 또는 입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열차 티켓은 전국 주요 역 창구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일권 5만3000원, 3일권 8만2000원, 5일권 9만1000원이다.

매년 수험생 관련 행사를 열던 영화관들은 올해도 관람료 및 매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수험생에 한해 오는 12월 4일까지 일반 2D 영화는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매점 콤보 3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수험생 포함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반 2D 영화 6000원 관람권과 '대박콤보' 8000원 구매 행사를 진행한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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