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네 번째 시찰…승마공원 조속 완공·골프장 건설 지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또 찾았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시찰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양덕온천 문화휴향지 건설장을 또다시 현지지도 했다"며 그가 근로자 휴양건물, 실내온천장, 야외온천장, 승마공원 스키장 등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지난달 23일 양덕온천 문화휴양지 건설장을 현지지도한 이후 당에서 제시한 과업들을 집행한 공사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건축마감공사 등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며 "모든 건물들이 볼수록 멋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에 열대나무장식물을 바꾸라고 지적했는데 인민군 군인들이 소나무장식물로 고쳐놨다"며 "이렇게 하니 얼마나 좋은가, 모두 진짜 소나무 같다"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온천문화휴양지의 완공과 그 운영관리에서 나서는 세부적인 과업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지시했다"며 "사소한 부족점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온천 욕조를 소독 관리하는 것과 온천수를 낭비하지 말 것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했다.
그중에서도 "온천문화 휴양지에 건설하고 있는 승마공원을 빨리 완공해 근로자들이…(중략) 온천욕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 지구에 전망적으로 골프장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양덕군 온천 지구를 시찰했다는 보도를 지난 4월6일과, 8월31일, 지난달 25일에 했다. 북한 매체에 알려진 것만 이번까지 총 네 차례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불과 7개월 사이 한 곳을 집중 방문한 것은 독자적 관광지 개발·조성에 '올인'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해 조용원·현송월·한광상이 동행했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