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발롱도르를 6개나 품에 안은 리오넬 메시가 "복 많은 사람"이라며 만족해했다.
메시(32·FC바르셀로나)는 '프랑스풋볼'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공개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64번째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 특히, 호날두(34·유벤투스)와 5회로 동률을 이뤘던 메시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6개의 발롱도르를 놓고 환하게 웃는 리오넬 미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메시는 그의 부친, 아내, 두 아들 앞에서 발롱도르를 받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메시는 시상식장에서 "6번째 발롱도르다. 오랬동안 축구를 하고 싶다. 언젠가는 은퇴할 날이 올것이고 그때가 오면 힘든 생각이 들것 이다. 하지만 아직 시간은 남아있다. 시간은 매우 빨리 흐른다. 지금의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시상식장에 그의 부친과 부인 안토넬라 로크소, 두 아들과 함께한 메시는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메시는 "이제 나는 가족을 이뤄 살고 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순간이다. 아내는 내게 항상 꿈을 꾸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즐기라고 했다. 나는 복 많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3위에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 A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지만 이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발롱도르에서 2위를 한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는 다시한번 이 자리에 설 것을 다짐했다.
반 다이크는 "정말 놀라운 한해였지만 나보다 나은 이가 몇 명있었다. 사람이라 볼수 없는 그들의 위대함을 존중한다. 지난 시즌 리버풀, 네덜란드와 함께 이뤄낸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내년에도 열심히 해, 이 자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 후보 30인의 명단에 오른 손흥민(27·토트넘)은 22위에 자리했다. 이 기록은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지금까지 아시아서 가장 높은 순위는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유니스 마흐무드의 29위였다.
발롱도르 4위는 사디오 마네, 5위 모하메드 살라, 6위 킬리안 음바페, 7위 알리송, 8위 레반도프스키, 9위 베르나르도 실바, 10위는 마레즈가 자리했다.
버질 반 다이크는 발롱도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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