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 스페이스몸미술관은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정보영의 회화 13점을 전시하는 <Scattered 흩어지다>전을 진행한다.
정보영은 최근작들을 통해 실재의 부재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부재의 가능성을 드러내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부재의 요소로서 빛, 시간, 사건, 부재를 암시하는 소재들(촛불, 유리구와 유리병, 오르골, 빈 의자와 테이블 등)이 등장한다.

특히 주요 소재로 화면의 전면에 부각되거나 사다리 위에 혹은 유리 진열대에 놓여진 오르골(orgel, 自鳴琴)은 시간이 지나면 멈추는, 시간의 지시물이 된다.
오르골은 태엽이 감긴 정도의 시간 동안만 울리며 매 순간 사라지는 멜로디를 통해 부재를 드러내는 지표로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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