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포스트시즌의 악몽을 떨쳐내고 내년 시즌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클레이턴 커쇼(31)가 LA 다저스의 연례 행사인 어린이 대상 축제에 맷 비티, 알렉스 버두고 등과 함께 참가했다. 이 행사는 다저스타디움에 가짜 눈을 만들고 함께 눈싸움을 벌이는 축제다.
클레이턴 커쇼가 내년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행사를 마친 뒤 공개 인터뷰에 나선 커쇼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관련해 "내가 더 잘 던졌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뭐가 잘못됐는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모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커쇼는 이에 대해 "매년 아쉽지만, 매년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동굴에 갇혀 있기 보다는 나와서 더 좋은 시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팀 동료이자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3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커쇼는 "우리 팀이 류현진과 리치 힐, 러셀 마틴 등이 빠져나가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필요한 부분을 잘 채울 것이다.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이뤄낸 게릿 콜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함께했다면 최고였을 것이다. 놀라운 계약이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라이벌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체결한 매디슨 범가너에 대해서는 "범가너를 사랑한다. 아주 대단한 투수고, 멋진 친구이자 뛰어난 경쟁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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