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홍콩 관중석을 향해 '눈 찢기 세리머니'를 한 바레인 축구 선수가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한국시간) "지난 11월14일 홍콩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눈 찢기'를 한 사예드 바케르(알 나스르)에게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에겐 3만 스위스프랑(약 3600만원)의 벌금도 함께 부과됐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눈 찢기 세리머니'를 한 바레인 축구 선수가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더썬] 2019.12.24 yoonge93@newspim.com |
포르투갈 출신 엘리우 수자 감독이 이끄는 바레인은 지난 1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라운드 홍콩전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바레인은 이날 '약체' 홍콩에 비해 뛰어난 전력에도 홍콩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신경이 곤두서 있던 바레인 수비수 바케르는 라커룸을 향하던 도중 관중석을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중계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관중에 의해 촬영됐다.
바레인은 현재 아시아 2차예선 C조에서 2승 3무(승점 9점)를 기록, 1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라크에 이어 그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바레인은 내년 3월26일 홈 캄보디아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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