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이 경남FC 지휘봉을 잡는다.
경남도는 26일 "도민 프로축구단인 경남FC를 이끌 신임 감독으로 설기현(40) 성남FC 전력강화부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부리그로 추락한 경남FC가 1부로 재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축구계를 비롯한 체육계의 다양한 여론을 듣고 신임 감독을 추천받은 결과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지도자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설기현 성남FC 전력강화실장이 경남FC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 성남FC] 2019.12.26 taehun02@newspim.com |
설기현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라이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4강 진화의 주역이다.
그는 울버햄튼과 레딩FC, 풀럼FC, 알 힐라FC 등을 거쳤으며, 국내에서는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5년 현역에서 물러난 설기현은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은 뒤 지난해 성남FC 전력강화부장을 맡았다.
구단주인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FC가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단 체계를 갖추고,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구조와 함께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강화해나가겠다. 팬이 함꼐하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도민구단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날 구단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선수단을 구성한 뒤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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